라이프/상품후기

내가 만난 첫번째 로봇 - 로봇 청소기

올리브그린 2024. 11. 29. 03:36

 

유난히 할일이 많았던 그날.

집에서 작업할 게 많아서 열일 하던중 

여기 저기 너저분하고 어질러진 집안이 눈에 들어오면서 마음에 부담이 커지기 시작했다.

 

    할일은 많고 ㅠ ... 청소는 해야되고... ㅠ     

그때 갑자기 PC화면에 나타난 로봇청소기 광고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 그래, 이거지~

 

세일가격에 확 꽂혀서 자석에 끌리듯 구매를 눌렀다.

에브리봇 Q3

 

바로 다음날 배송된 로봇청소기

 

먼저 설명서를 보니 휴대폰에 앱을  깔아줘야 한단다. 

앱을 깔고 작동버튼 눌러주니 

 

우리집 청소를 시작합니다


 친근한 음성과 함께

동그란 모양의 로봇은 한번 싸악 집안을 왔다갔다하더니

놀랍게도 나의 휴대폰에 우리집 맵이 그려놨다.

오홋 기특한것~

우리나라 기술이 이렇게 발전했구나..

 

이방 저방 다니면서 문턱정도의 높이는 그냥 통과하고,

내가 원하는 영역만 선택해서 청소할 수도 있다.

 

 청소 먼지통에 반달 모양으로 생긴 물걸레를 찍찍이로 붙일수가 있는데

물걸레 장착하고 물통에 물을 넣어주면 물걸레질이 가능하다.

 

흡입과 물걸레질을 동시에 할수도 있고, 따로 따로 할 수도 있다.

청소기를 돌리고나서 물걸레청소까지  따로 해야 하는게 힘들었는데

이걸 한번에 해결해주니 너무 편하다.

 

카펫위에서는 자동으로 흡입력이 쎄진다.

흡입력은 3000Pa 로 꽤 괜찮은편이며, 120분 청소가 가능하다.

 

청소가 끝나거나 배터리가 다 되면 충전기로 저절로 찾아가는데

집앞으로 찾아가서 뒤돌아서서는  후진하면서 충전기에 착붙는다. 

그리고 수거한먼지를 알아서 자동으로 비우기를 한다.

그모습을 보면 마치 애완동물처럼 귀엽기까지 하다.

 

가장 최신형은 아니지만 (그건 가격도 비싸고 기능이 많아서 나에겐 좀 어려웠다ㅠ)

내가 사용하기엔 충분히 편리한 기능은 다 갖춰져있어서

난 이정도가 딱 좋았던것같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내가 힘들 때 누구에게 도와달라고 얘기하지 않아도 된다는것

시키면 시키는대로 군소리 없이 바로 해준다는것 ㅋ

 

오늘도 난 책상에 앉아 일을 하고

옆에서는 나의 귀여운 로봇이 청소를 해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