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날씨는 항상 변덕스럽다.
바람불고 비가 오다 안오다..해 떠있는데 비가 오기도 하고..
아침 7시 쯤엔 태풍온것처럼 비바람 불더니
9시 좀 넘어서부터는 잠잠해지고 해가 나기 시작했다.
제주도는 여러번 왔었지만 그래도 아직 안가본곳이 많다.
동백포레스트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많이 피어있는 동백나무숲이다.
한여름에 피는 장미처럼 한겨울에 피는 빨간 동백꽃이 참 신기하고 이쁘다
동백숲 옆에는 바로 귤체험농장이 붙어있어서 두군데 다 가보면 좋을것같다.
정방폭포
오후 5시인데 입장이 가능할까?
매표소에 물어보니
구경하는데 2~3분이면 충분하단다.
소정방폭포
이제 저녁먹으러 갈 시간~
오늘 저녁 뭐먹지?
흑돼지.. 고사리..전복..미나리..
이게 한꺼번에 다 나오는데가 있다구?
고사리가 돼지고기랑 잘 어울릴까?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렸다.
살아있는 전복을 솥뚜껑에 올려서 구울 때에는 전복이 막 꿈틀거려서 마음이 좀 아팠지만..
전복은 통점이 없어서 고통을 못느낀다고 사장님이 그러셨다..
아..그렇구나..그래도 전복이 불쌍해..ㅠ
근데 사실 그걸 또 먹는 내가 더 싫어 ㅋ
원래 고기를 거의 다 먹어갈때쯤 볶음밥을 해달라고 하면 밥을 볶아주신다.
. 그런데 우리는 싹싹 다먹어버려서..ㅠ 볶음밥을 못해먹었다.ㅠ
맛있는 저녁을 푸짐하게 먹고 잠깐 쉬려고 숙소에 들렀다.
떠나기전 마지막밤인데... 좀.. 분위기가 있는 곳에 가고싶었다.
여행 첫 날 어쩌다 우연히 찾은 LP바
프레드 허쉬
평소에 너무 가고싶었던 작지만 아늑한 공간!!
레트로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완전 내 취향~
그레나단 하이볼 (얼그레이맛)한잔 주문하고 혹시 따뜻한거 없냐 물었더니 한라뱅쇼를 따끈하게 해서 주셨는데 정말로 너무 맛있었다. 나중에도 계속 생각날 만큼..
술안주는 먹태를 시켰는데 엄청 바삭하면서도 양도 많고 고소한맛이 대만족!
듣고 싶은 음악을 신청할 수도 있다.
Led Zeppelin 의 Stairway to heaven 신청해서 듣고 나서 일어나려는데
라이브 듣고 가라고 하셔서 다시 앉았다.
평소 손님겸 사장님 후배들인데 가끔 갑자기 라이브하신다고...
성악 전공하신분들이라 실력들이 대단했다.
덕분에 귀호강 제대로 하고 숙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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